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세계 정상들의 모임이 속속 열립니다.
하지만, 각국의 견해 차이가 커 통일된 국제공조방안이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5일, 국제 금융위기 대처방안을 찾기 위한 G20 다자정상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 회의 참석국 지도자들의 입장이 달라 금융시장에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럽은 파생상품을 감시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에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자는 입장이지만 부시 행정부는 이런 제안에 대해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만약 G20 정상들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또 다른 금융시장의 혼란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중동을 비롯한 각국 국부펀드가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금융위기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것을 막으려면, 재원과 자원을 갖춘 나라들이 나서줘야 합니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 정상회담이 다음 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3국 간 첫 정상회담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세 나라의 공조방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인 금융위기 공조대책을 마련하려고 잇따라 예정된 각국 정상들의 회의.
금융해법은 물론 실물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강력한 공조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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