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돼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오바마는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며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부통령 후보에 당선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자
- "우리는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그리고 미국에 함께 할 것입니다."
오바마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매케인 후보를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리며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 이후 8년 만에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오바마는 서부지역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출구조사에서 당선 가능선인 매직넘버 270을 훨씬 뛰어넘은 297명을 확보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개표 초반 매케인 후보와 버지니아, 미주리, 오하이오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후반 뒷심으로 역전을 이끌어내면서 승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 건국 232년 이래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점을 시작으로, 미국 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현역 상원의원으로서 워런 하딩, 존 F 케네디 이후 사상 3번째 백악관 직행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오바마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통해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자리에 정식으로 오르게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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