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를 바꾼 오바마 당선인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 회생을 위해 정권인수팀과 백악관 참모 인선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당선된 오바마 당선인은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새벽까지 진행된 당선 축하행사를 마치고 애초 계획했던 공개활동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신 정권인수팀과 차기 정부를 이끌고 갈 백악관 참모진 인선 작업에 착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발빠른 행보는 현재 미국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어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오는 주말 차기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국정운영과 정권 인수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오바마는 또 선거일 직전 타계한 외할머니 매들린 던햄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하와이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바마 차기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할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당선인과 같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람 이매누엘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경제사령탑이 될 재무장관과 백악관 경제보좌관, 그리고 미국의 대외정책을 집행해 나갈 국무장관 등에 대해서도 후보자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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