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 증시가 잇단 경제지표 악화로 5% 이상 떨어지며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증시도 잇단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발표로 하락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바마 후보의 당선 '축하 랠리'를 펼쳤던 미 증시가 하루만에 급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모습입니다.
다우 지수는 486포인트 5% 내린 9,139포인트에서 마감됐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98포인트 5.53% 하락한 1,67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민간고용이 지난 6년사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지수는 11년새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발표될 10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20만 명 줄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실업률도 5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이 2.3%, 프랑스가 1.98%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최대 은행 BNP의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급감하고, 아르셀로미탈이 감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 발표가 이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다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5.23달러, 7.4%나 떨어진 배럴당 65.30달러에 거래를 마쳐 다시 7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7달러, 6.3% 떨어진 배럴당 62.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2% 떨어졌고,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7.1%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금리인하 기대로 달러화는 유로에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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