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씨티그룹은 5만 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중 한때 잠시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 여기에 씨티그룹의 대규모 감원 발표가 부담됐습니다.
씨티그룹은 내년 초까지 직원 5만여 명을 줄이고, 비용도 2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223포인트, 2.63% 하락한 8천273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천482를 기록해 어제보다 34포인트, 2.29%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도 22포인트, 2.58% 넘게 하락한 850으로 마감됐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영국 중시는 2.3% 떨어졌고, 프랑스 증시는 3.3%, 독일 증시는 3.2% 급락했습니다.
G20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씨티그룹의 대량 해고 소식이 충격을 줬습니다.
미 달러화 가치는 경기침체 우려로 유로와 일본 엔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물은 배럴당 54달러 95센트로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종가기준으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55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2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런던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도 52달러 38센트로 3.4% 급락했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오르고 밀은 내렸습니다.
구리 값은 올랐지만, 나머지 산업용 금속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말에 급등했던 금값은 온스당 742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고, 은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모두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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