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권인수팀이 대선 공약을 정리하고 새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담은 '오바마-바이든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북핵 해법과 한미 FTA에 대한 오바마 정권의 입장이 담겨 있어 주목됩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구상이 발표됐습니다.
북핵 폐기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오바마-바이든 플랜'은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시키기 위해 거침없고 직접적인 외교를 전개할 것이며 진정한 인센티브와 압력을 동반한 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진정한 인센티브와 압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핵 문제 진전에 따라 북한과 관계 정상화 가능성도 열어 놨다는 분석입니다.
대신에 핵확산 금지조약, NPT를 강화해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가 NPT 규정을 위반하면 자동으로 강력한 국제 제재에 처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무역정책 분야는 "공정무역을 위해 싸우고, 전 세계적으로 노동과 환경에 대한 기준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미 발효 중인 NAFTA, 즉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수정하도록 캐나다, 멕시코와 협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미FTA는 아직 비준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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