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락으로 떨어지는 미국 간판기업 씨티와 GM의 처리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씨티는 부실자산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GM은 파산보호신청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씨티그룹은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5조 원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와 씨티그룹은 씨티의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별도의 기관을 만들어 은행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끔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일명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별도로 관리하면서 전문적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씨티가 이처럼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넘기면 유동성 부담을 덜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골치거리인 GM 처리 문제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여론의 역풍에 부닥쳐 GM 등에 대한 구제금융 요청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엑셀로드 / 백악관 선임고문 내정자
- "우리는 개혁할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자신을 합리화하려는 산업에 백지수표를 줄 수가 없습니다."
애초 자동차 지원을 촉구하던 민주당도 '빅3'에 다음달 초까지 먼저 자구책과 구제자금 사용계획을 제출하라고 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미리 파산보호 절차를 준비해서, 파산보호를 신청하면 신속하게 회생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어 GM에 대한 해법이 어떤 식으로 가닥이 잡힐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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