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가 8천억 달러를 대출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소비자 대출이 부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RB가 발표한 대출시장 지원책은 크게 두 방향입니다.
주택담보 대출에 6천억 달러를 들여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의 국영 모기지업체의 자산과 채권을 사들이게 됩니다.
동시에 일반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새로운 대출창구를 개설하고, 여기에 2천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소비자 대출을 늘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헨리 폴슨 / 미국 재무장관
- "대출을 확대하고, 대출자와 중소기업에 이자 부담을 낮춰줄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가계와 중소기업이 필요한 돈을 제때 대출받지 못해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애초 예상치보다 낮은 마이너스 0.5%로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대도시 집값도 일년 전에 비해 17.4% 하락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9월 대도시 집값은 한달전에 비해서도 1.8% 하락해 주택경기 바닥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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