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침체를 막고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각국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약 38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중국은 사상 유례없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침체를 막고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각국이 재정을 투입하고 금리를 낮추는 전방위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앞으로 2년간 2천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38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자동차 산업에 50억 유로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인 바루소는 이례적인 조치가 요구되는 이례적인 상황이며, 과감하고 전략적인 이번 부양책이 유럽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의 경기부양책은 중소기업 지원과 실업수당 확충, 부가세 인하 등의 조치를 담고 있으며, 다음달 유럽 정상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11년래 최대폭으로 금리를 내렸습니다.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6.66%에서 5.58%로, 예금 금리는 3.6%에서 2.52%로 각각 1.08%포인트씩 인하했습니다.
중국은 올 들어 4번째 금리인하 조치를 예상을 넘는 큰 폭으로 단행해 내수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내년 성장률이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8% 밑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미 발표한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로 중국 경제가 가라앉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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