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매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연방정부와 의회가 추가 대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조사국은 미국이 지난해 12월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침체가 내년 중반까지 지속하면서, 대공황 이후 3번째로 긴 침체기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자금 일부를 주택 압류를 막기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헨리 폴슨 / 미 재무장관
- "진전이 있지만 힘든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 안정을 위한 올바른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경제가 신뢰를 회복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시중 실세금리를 낮추려고 사상 처음으로 직접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도 다음 달 하원에서 5천억 달러의 경기 부양책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전에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기부양책은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주 정부에 대한 지원금, 중산층에 대한 감세 조치가 담길 예정입니다.
미국과 유럽증시는 경제 불안과 기업실적 하락 전망에 급락했는데, 다우지수는 7.7% 급락한 8천1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8.9% 하락해 천398에 마감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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