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출처 = 연합뉴스] |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주요 각료들과 회동한 후 "의원들이 이 완벽한 브렉시트 합의에 대해 더 연구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오는 12월 조기 총선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등이 조기 총선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의회 논의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안이 비준되도록 협력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EU가 브렉시트를 1월 31일까지 연기하도록 허용한다면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하원 승인투표가 좌절되자 브렉시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 19일 EU에 발송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더는 연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벤 액트(EU 탈퇴법)' 미준수 가능성이 제기되자 어쩔 수 없이 서한을 보냈다.
노동당은 그동안 노딜(영국의 합의 없는 EU 탈퇴) 위험이 사라질 경우 조기 총선을 지지하겠다고 밝혀왔다.
노동당의 발레리 바즈 하원의원은 "노딜 위험이 배제되고 브렉시트 연장이 허가되면 노동당은 브렉시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
조기 총선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원 전체 의석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조기 총선 동의안은 29일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총리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조기 총선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필요한 만큼의 찬성표를 얻지 못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