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주간은 선물 수요와 연말 세일이 많아 늘 쇼핑 특수를 누려왔는데요.
올해는 극심한 불황과 폭설 탓에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맨해튼 최고의 쇼핑 거리인 34번가 메이시백화점 앞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올해는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백화점 입점 매장들은 온통 세일 간판을 내걸었지만, 반응이 예년 같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레비 / 쇼핑객
- "가격이 할인된 만큼 쇼핑을 덜 할 계획입니다."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매장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 제품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지만, 효과가 없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델리시오 / 매장 매니저
-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블루레이, 카메라, GPS 등에 온통 세일 표시가 붙어 있죠."
극심한 경기침체로 미국 소비경기가 위축돼 올 크리스마스 연말 세일은 최악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전역을 휩쓴 폭설과 혹한으로 그나마 있던 쇼핑객들도 발걸음을 돌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위스 / S&P 이코노미스트
- "크리
사라진 크리스마스 특수 대신 한 푼이라도 더 벌고자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문을 열 준비를 하는 업체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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