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각종 사고가 발생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스 폭발로 아파트가 무너지고, 카지노에서 총기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의 한 대형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층 아파트의 한 가정에서 가스가 폭발했고 이 충격으로 아파트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모두 9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빅토르 유셴코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모두에게 비극적인 일입니다. 나라 전체에 있어서 가장 큰 재앙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들이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카지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스웨덴 경찰은 수도 스톡홀름의 카지노에 입장하려던 한 사람이 출입을 거부당하자 총을 가지고 다시 돌아와 마구 총을 쏘고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로 출입을 막았던 카지노 경비원 한 명과 주변에 있던 여성 2명이 총에 맞아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아민 / 사건 목격자
- "사람들이 테이블 밑에 숨거나 비상구로 도망쳤어요. 3발의 총성이 난 후에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어요."
경찰은 사고 직후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현장에서 도주한 총기 난사 범은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페루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던 사람들로 가득 찬 나이트클럽에서 최루탄이 터져 5명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1천200여 명이 몰려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던진 것으로 보이는 미성년자 1명을 포함해 9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페루에서는 지난 1998년 크리스마스에도 디스코텍에서 최루탄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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