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결정으로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이틀째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OPEC의 석유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2달러 36센트, 6.7% 급등한 배럴당 37달러 71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OPEC 4위의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가 OPEC의 감산결정을 실행하기로 하면서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으로 올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최대 석유회사인 아부다비 국영석유는 1월과 2월에 아시아에 대한 공급을 줄이기로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번 주에만 11%, 지난 7월1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47달러와 비교하면 74% 떨어진 것입니다.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소매 부진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자동차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포인트 0.5% 오른 8,5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포인트 0.3% 오른 1,530을, S&P500지수도 4포인트 0.5% 상승한 872로 마감했습니다.
GM의 금융 자회사 GMAC이 은행지주사로 전환해 파산 가능성이 완화된데다 금융구제를 받을 수 있어 GM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또, 유가가 모처럼 반등하면서 에너지주가 주목을 받은 점도 지수를 뒷받침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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