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된 폭격으로 무려 1,1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까지 나서 휴전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지상작전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이 현지시각으로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사망자가 3백명에 육박하고 8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 6천700명의 동원령을 승인하는 등 오히려 지상작전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이스라엘의 바라크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하마스와 휴전을 할 것이냐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로켓탄 수십 발을 쏘아 올리는 등 결사항전에 나설 것임을 다짐했고 이스라엘 정치인들을 암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우지 바룸 하마스 대변인은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이스라엘은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아랍권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이집트에서는 5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스라엘 규탄 시위가 벌어졌고, 요르단에서는 5천여 명의 변호사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폐쇄와 대사 추방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의 모든 폭력 행위와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교황 베네딕토 13세도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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