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된 폭격으로 무려 1,10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유엔과 각국이 휴전을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지상작전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은 이틀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대해 대대적인 공습을 벌였습니다.
공습 지점만 230곳에 달하는 대규모 공격으로 사망자가 3백 명이 넘고 부상자도 8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41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엔과 각국이 폭력사태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예비군 6천700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는 등 지상전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하마스의 무기가 은닉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자지역의 땅굴도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주된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 제7기갑여단 소속 탱크부대와 여단급 공수부대, 그리고 보병여단을 접경지역에 배치를 끝낸 상태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 지상군은 48시간 안에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마무리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탄 수십 발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이스라엘 정치인들을 암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파우지 바룸 / 하마스 대변인
- "모든 정파와 군벌들에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해 용서없는 공격을 감행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가자지구 사태가 악화한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지역과 국경을 접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비상 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지도자
- "레바논 남부의 형제들에게 이스라엘이 어떤 음모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만큼 특별한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요청했습니다. "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경계령을 발령했는데, 팔레스타인 공습 사태가 주변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무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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