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Taal)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마닐라까지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어제(13일) 현장 지휘본부를 구성하고 교민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한동만 대사와 임재훈 총영사 주재로 2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교민과 관광객 등의 피해 여부와 공항 운영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아직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마닐라 공항이 전면 또는 부분 폐쇄돼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클락 공항을 이용하면 귀국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한국대사관은 이어 우리나라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탈 화산 인근 지역으로 사건, 사고 담당 영사를 급히 파견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교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임시 대피소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대사관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 긴급전화(+63-917-817-5703) 또는 외교부 영사 콜센터(+82-2-2100-0404)로 연락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탈 화산은 그제(12일) 오전 11시쯤부터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됐고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이후 화산재가 뿜어져 나와 오후 7시
경보 4단계는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