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의회 건물에 출근하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ANC) 의장(오른쪽)과 의회(AN) 출석이 가로막히자 교외에서 임시 회의를 연 후안 과이도 AN 의장 겸 임시대통령(왼쪽). [사진 출처 = 과이도 트위터·베네수엘라 국영TV갈무리] |
오토바이를 탄 무장한 민간인들은 야권 의원들이 탄 차량을 뒤쫓고, 막대기 등으로 차량 뒷유리를 깨는 등 위협을 가했다. 부상당한 사람은 없었지만, 야권 의원들이 의회(AN)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보는 것마저 어렵게 되자 미국 지지를 받으며 '임시 대통령'을 자임한 야권 대표 후안 과이도 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이 군과 무장단체를 동원해 의회를 장악하려든다"면서 교외에서 회의한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마두로 대통령 최측근인 디오스다도 카베요 제헌의회(ANC) 의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의회는 미국 제국주의 친위세력을 위한 곳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의장 선거에서 승리한 자만 인정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의회(AN)는 의장이 둘이며, 제헌의회(ANC)까지 합치면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총 셋이다.
앞서 5일 의회(AN) 의장선거 당시 야권 의원들이 제대로 의회에 출석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두로 정권 측 루이스 파라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13일 미국 재무부는 파라 의장의 미국 내 자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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