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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우한 보건당국은 "69세 슝 모씨는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여 지난 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가 15일 사망했다"며 "슝씨는 입원 당시 장기의 상당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고 폐결핵과 흉막 결핵 증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첫 사망한 지 8일 만에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우한 보건당국은 15일 기준 확진자 41명 가운데 5명이 위독한 상태고, 12명은 퇴원했다고 밝혔다.
중국 주변국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싱가포르 보건부는 우한시를 다녀온 싱가포르 국적의 69세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에서도 첫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에는 베트남 다낭 공항에 입국한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
세계보건기구(WHO)와 우한 보건당국은 애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바깥에서 의심 환자가 속속 나타나자 "인간 전염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뒤집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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