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중국 '우한(武漢) 폐렴'이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병의 잠복기가 평균 1주일 안팎이라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습니다.
오늘(22일) 중국매체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팀 소속인 가오잔청(高占成)은 어제(21일)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현행 사례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잠복기가 짧으면 2~3일이고, 길면 10~12일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감염 증세에 대해 "약한 열, 심지어 고열이 난다. 마른기침도 자주 나타난다"면서 "기침·가래, 심지어 짙은 가래가 나오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비교적 적다"고 소개했습니다.
가오잔청은 "환자들은 3~5일 이후 호흡이 점점 가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호소한다"면서 "특히 몸을 움직인 후 증상이 심해진다. 심각할 경우 호흡부전, 심지어 쇼크 등이 나타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특히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한 경우 더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 병에 걸렸다가 건강을 회복한 왕캉(王康) 씨(23)는 인터뷰에서 초기 증상에 대해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다. 팔다리에 힘이 없고 쑤셔서 감기인 줄 알았다"면서 "열은 보통 39도 정도였고, 가장 높을 때는 40~41도였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공정원 원사인 저명과학자 중난산(鐘南山)이 그제(20일) 의료진 14명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의 감염 경로도 공개됐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저우셴왕(周先旺) 우한시장은 어제(21일) 이들 의료진이 감염내과가 아닌 뇌신경외과 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환자는 입원
저우 시장은 "이번 일의 교훈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해독과 전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처음부터 그렇게 높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