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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우한 폐렴(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진자 분포 상황보고서. [출처 = W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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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5일부로 임시 폐쇄한다는 상하이디즈니랜드 공지문. [출처 = 상하이디즈니랜드 홈페이지] |
우한 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24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미국 디즈니는 상하이디즈니랜드를 무기한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하루 주가가 1.49%떨어지는 바람에 1주당 140달러선(140.08달러)을 간신히 사수했다.
'2020년 친환경 선언'을 하고 시장 기대감을 모았던 스타벅스도 같은 날 24일 '우한 폐렴' 발생지역인 후베이성 일대 일부 매장 잠정 폐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주가(1주당 92.03달러)가 1.83%떨어졌다. 글로벌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도 이날 부로 후베이성 내 우한·어저우·황강·쳰장·셴타오 등 5개 도시 매장을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했고 이 여파로 24일 주가(1주당 211.24달러)가 1.02%하락했다.
각 국이 중국인 입국자 검역 강화 및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인 관광 의존도가 높은 항공사는 직격탄을 입는 모양새다. 우한 폐렴 여파가 불거지면서 24일 미국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하루 새 주가(1주당 27.64달러)가 4.03%급락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중국계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비롯해 뉴욕·댈러스·시카고·마이애미 공항을 중점 공항으로 두고 있다.
반면 역외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 값어치는 오르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7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 가치가 전일 대비 0.3 %오른 결과 달러당 108.91엔을 기록하면서 3주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반면 달러당 위안화는 전일 대비 0.3 % 이상 떨어지면서 달러 당 6.9625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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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께, 미국·프랑스 처럼 우리도 여길 벗어나게 해주세요`라는 트위터 메시지로 눈길 끈 멕시코 시민. |
한편 미국 일리노이주에 본부를 둔 제약사 AbbVie의 아델 인펜트 대변인은 "우한폐렴 급속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 요청으로 자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치료제를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지 시험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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