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4일 고객의 발길이 끊겨 텅빈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안을 걸어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
혼다는 당초 오는 14일 생산 재개를 계획했던 우한 공장의 가동을 또 다시 연기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 아무리 빨라도 2월 하순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혼다 외에도 도요타 자동차도 오는 16일까지 중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혼다는 춘제 연휴가 끝나는 2월 초 공장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14일 이후로 연기했다. 여기에 다시 연기를 결정한 셈이다. 혼다는 우한 공장에서 '시빅'과 'CR-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한 공장의 생산 중단 장기화는 회사 전체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한 공장에서는 연간 약 6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혼다의 중국 전체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AP = 연합뉴스] |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사들이 중국을 오가던 항공편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NBC는 항공 컨설팅회사 시리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중국에서 출발하거나 중국으로 가는 전체 항공편의 28%인 5만4011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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