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자국 내 확산세가 주춤하자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대응 조치가 문제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응이 허술하다며 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훈수'까지 뒀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과 한국 등 일부 국가의 방역 통제가 느리고 충분하지 않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어제자 사설에서 중국 외 피해가 큰 나라로 일본과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4개 나라를 꼽으면서, 허술한 대응을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의료체계 규모가 큰 중국은 전국에서 4만 명의 의료진을 우한에 보낼 수 있었지만, 한국 등의 나라는 대규모 의료 지원이 어려워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우한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백 명을 밑돌며 확산세가 잦아든 중국은 역으로 한국발 승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방역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은 지린성 옌지의 국제공항이 한국발 항공편을 위한 전용 통로를 만들어, 국내 승객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경우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고, 웨이하이에서 등에서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최대 7일까지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