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로 퍼지고 있죠.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응해 오던 WHO도 "결정적 시점"이라며 이제야 위기 상황임을 인정했습니다.
팬데믹 선언이 임박한 걸까요?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빠르게 번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650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우리나라보다 많은 17명을 기록중입니다.
북아일랜드, 노르웨이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은 마무네 엡데카르 부통령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의 감염이 확인된 이래 이란 정계 고위급 확진자는 현재까지 7명에 이릅니다.
이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국은 모두 56개 나라에 확진 환자는 8만 3천여 명, 사망자는 2,8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소극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아온 세계보건기구, WHO도 "지금이 결정적인 시점"이라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우린 현재 결정적 시점에 있습니다.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WHO는 또, 코로나19가 팬데믹 즉,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의 잠재력이 있다며 그 가능성을 처음 인정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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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