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BMW 뮌헨 본사 전경 [사진제공 = BMW그룹] |
독일 뮌헨 본사 인근 연구혁신센터(피츠·FIZ) 직원이 첫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직원이 소속된 조직 150명 전원을 14일 간 자가격리 시키는 비상 조처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지난 1986년 설립돼 34년 간 BMW 완성차 및 모터사이클(모터라드) 개발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곳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의 중추 역량이 손상되는 사태가 현실화한 것이다.
BMW그룹 측은 지난 2일(현지시간) 뮌헨의 BMW 연구개발센터인 피츠에서 직원 한 명이 진단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전체 직원 150명이 2주간 자가 격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뮌헨 지역 내 2번째 양성 감염자로, 최근 해외 여행 이력이 없어 BMW 본사는 물론 지방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유럽 내 2차 감염의 주범인 이탈리아발 요인이 아닌, 지역사회 내 사람 대 사람 감염 가능성을 예고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해당 직원이 근무한 뮌헨 연구혁신센터(FIZ)는 그룹 모빌리티 기술개발의 거점으로, 앞으로 2주 간 사실상 가동이 중단돼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염병 확산이 기업의 핵심 조직 전체를 일시 마비시킬 수 있다는 걱정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 기업에 BMW 피츠 사례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일 뮌헨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34돌을 맞은 피츠는 초고효율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은 물론 미래차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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