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활동 환경에도 영향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찾는 한국 취재진과 팬들이 환영 대상이 아닌 경계 대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를 찾는 한국 팬들과 취재진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 조처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이 매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스프링캠프를 찾는 모든 이들이 손을 씻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적절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한국 내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강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은 4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한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사회적인 격리를 요구하고 재택근무 등을 유도하고 있다"며 "한국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취소하기도 했다"고
한국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출입하는 외국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메이저리그도 경계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지난달 대만 출신의 유망주 투수 류즈롱을 호텔에 자가 격리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