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한국과 이탈리아 정부의 퇴치 노력 및 투명성에 신뢰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국무부는 그제(29일)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표에 맞춰 한국과 이탈리아와 관련, 국가 전체에 대해서는 3단계인 '여행 재고'를 유지하되 한국의 경우 대구, 이탈리아의 경우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지역에 대해 최고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이탈리아와 한국의 노력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들의 투명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을 돌보기 위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대해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도 전날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매우 선진화된 공중보건과 의료시스템', '투명한 리더십', '정부 차원의 매우 적극적인 조치 단행' 등을 전날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결정의 배경으로 꼽으며 양국의 대응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미 행정부는 "모든 것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지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향후 추이에 따라 입국제한 등 고강도 추가조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 경보가 발령된 이후인 한국시간으로 그제(1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우리 정부는 입국제한을 막기 위해 미 정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한국과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조치가 이뤄진지 하루만인 어제(1일) 트윗을 통해 "고위험 지정 국가 또는 이들 국가 내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탑승 전 의료검사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도 의료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한국, 이탈리아 출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시 발열검사 등 건강 상태 문진 등 '출입국 이중검사' 방침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비건 부장관은 어제(1일)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이어 그제(29일) 이란에 대해서도 최근 2주 이내에 이란을 방문한 사람의 미국 입국을 금지키로 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