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국의 한 전문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했었죠.
어제는 중국 관영 언론들과 다른 과학자들도 이같은 논조에 힘을 실었구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역시 '코로나의 발원지를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도 있다에서 이제는 중국이 발원지가 아니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로 변해간다고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밝힐 것을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검사의 효율을 높이고 정확한 정책 수립을 하기 위해서라지만,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의 발언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입니다.
우리나라 등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최초 발원지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으로 비쳐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심지어 중국의 최대 SNS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미국 대형 제약사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로 코로나19를 퇴치하는 임상이 진행 중인데, 다음 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중국에선 다음 달 말에는 안정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확진 환자 수를 9만에서 12만 명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콩의 한 의대 교수는 미국의 사망자 출현을 근거로 코로나19가 이제는 세계적인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