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중국 본토와 이란에 이어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 반면, 이탈리아에서 온 외국인은 검역만 강화하기로 하면서 교민사회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ABC보도에 따르면, 5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막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중국 본토, 이란에서 출발한 비(非)호주인은 다른 곳에서 14일을 보낸 후에야 호주에 입국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한국의 세배에 이르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입국을 막지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도착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전 검역 절차를 강화는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그래선지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몇 일 전 한국인 확진자 나온 게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설마설마했는데 올 것이 왔다" "나라망신. 아쉽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은 대한항공 KE121 편으로 지난달 27일 시드니에 도착한 한국 교포로 확인됐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