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을 향한 입국규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입국규제를 강화한다고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 정부의 방역 실패로 이미 일본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까지 집계된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57명 사망자는 13명입니다.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야마구치현 등 그동안 감염 사례가 없었던 지역에서 연달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미 일본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숫자가 조작됐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하루 검사 건수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만큼, 현재 통계에 잡힌 수치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겁니다.
아베 총리도 검사받는 사람 수가 늘어나면 감염자 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물음표를 달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감염자 현황과 방역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감염자 동선이나 이동 경로를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휴지 사재기와 같은 '패닉 사태' 역시 정부에 대한 일본인들의 불신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