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8천만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의심 증상이 있는지 전수 조사하겠다고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앞으로 7∼10일 동안 군이 인터넷 메신저, 전화로 모든 국민에게 연락해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점검할 것이다"라며 "이런 수단으로 연락되지 않으면 직접 방문도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다고 답하면 신원을 파악해 코로나19 감염을 검사받고 필요하면 의료기관에 후송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조만간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고 해당일에 모든 이동을 일시 중단하는 조처도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전국의 모든 상점과 거리, 도로를 비워 코로나19 전파를 막겠다"라며 "앞으로 군이 도시 간 이동도 최대한 통제할 것이다"라고 예고했습니다.
군의 이런 방침은 전날 이란 최고지도자가 군이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칙령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처입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이 칙령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을 검사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야전병원 형태의 임시 치료시설 1천 곳을 설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군은 지난달 30만 개 팀을 조직해 모든 가
어제(13일) 정오 기준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천364명, 사망자는 514명으로 두 수치 모두 중국과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계 세 번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