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 5년 만에 '제로 금리' 시대를 열었지만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세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여전히 투자를 주저하는 심리가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16일 오전 7시 30분 기준(한국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에스앤피(S&P)500, 나스닥종합등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일일 가격변동 제한폭인 5%까지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날 앞서 600포인트 이상 하락으로 출발한 다우지수 선물은 계속해서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를 통해 "연준이 확실히 통화(완화의) 바주카 포를 날렸다"며 "하늘에서 쏟아지는 돈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는 없다. 시간과 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NBC도 이날 선물 움직임에 대해 "중앙은행의 조치가 시장 기능을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도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을 다시 사기 전에 코로나19 현황이 절정에 이른 뒤 다시 떨어지는 것을 결국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연준
연준은 이밖에 7000억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를 재개해 시장에 유동성을 풍부히 하겠다는 시그널을 줬습니다.
한편 16일 오전 (한국시간)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은 17만건에 육박중이고 미국에서는 3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