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WP는 이날 "미국의 대응 실패를 드러낸 한국의 성공신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펜데믹이 선언된 상황에서 암울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면서도 "주변에서 격려가 될만한 징조를 찾을 수 있다"며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기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만 해도 한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크게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였다"면서 "(한국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이 '대혼란' 속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실수와는 달리 대규모 검진 시스템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위기상황에서 대중에게 투명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노력한 덕분"이라고 짚었다.
WP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확인된 8000건이 넘는 확진 사례 중 7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치인 3%보다 낮은 사망률"이라고 전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발견을 가능케 하고 더 큰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미국 시민운동 단체 퍼블릭 시티즌은 지난 14일 전세계 코로나19 발병국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인구100만 명당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인원은 한국(3692명)이 미국(23명)의 약 161배에 달한다. [사진 출처 = 트위터] |
WP는 또 "결정적으로 리더십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위협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정적들을 비난하며 사태를 키웠다"며 "국민들에게 가짜정보를 퍼뜨리고 정부 대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P는 반면 "이러한 모습은 하루에 두 번씩 보건당국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해당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 또한 이념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