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남성 1명이 숨진 것이 밝혀지면서 중국 당국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어제(24일) "지난 23일 남부 윈난성에서 산둥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의료진은 검사를 통해 사망한 남성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소변이나 침, 대변을 통해 인간에게 감염되며 이 중 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치사율이 높은 편입니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남성이 탄 버스에는 총 3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발열 증세를 보인 2명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남성의 죽음으로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처럼 전염병이 유행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주로 관찰되는 일부 한타바이러스의 백신이 이미 개발돼 있고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며 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타바이러스는 매우 제한된 환경에서 동물-사람 간 전염되며,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유발한 코로
스웨덴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SNS를 통해 "한타바이러스는 인간이 쥐 등 설치류의 몸에서 빠져나온 체액이나 배설물을 먹거나 흡입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특히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당신이 당장 쥐 고기를 먹지만 않는다면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