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
전날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셧다운'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뒤 야당은 물론 각계의 우려가 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또 반(反)트럼프 언론들이 셧다운이 계속돼야 자신의 재선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반대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해제를 서두르는 배경엔 물론 11월 대선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23~25일 유고브 조사 기준으로 45%를 회복했다. 1월 말 40% 아래로 내려갔다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재선을 장담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도박'을 감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부 언론에선 그가 '트럼프 그룹'이 소유한 호텔과 골프장 등 사업체가 직격탄을 맞자 셧다운 해제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경기부양 패키지에 트럼프 그룹에 대한 직접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코로나19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중단되자 관심에서 사라졌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다시 목소리를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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