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가 1천 명에 육박하면서 하루 기준 사상 최다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요국 정상 가운데 첫 감염 사례입니다.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간 존슨 총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나라에서 전염병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겨낼 것입니다."
영국 보건당국 책임자인 맷 핸콕 보건부 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의 확진 소식에 이어 주요 내각까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영국 전역에 코로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6,498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어제(27일) 하루 사망자는 무려 1천 명에 육박하는 969명에 달했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치명률도 10.5%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 연기를 선언한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어제(27일) 하루 일본에서 1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는 2천227명, 사망자는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에서 크루즈선을 제외하고 하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 처음입니다.
특히 확산세가 거센 수도 도쿄를 봉쇄할 가능성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3주 동안 통행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