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우리는 잘 모른다. 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보도한 CNN을 대놓고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도중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 관련 질문을 받고 "잘 모른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단지 이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해 과거 김 위원장에게 물어본 적이 있지만 말하진 않겠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처음 보도한 CNN을 가리켜서는 또다시 가짜뉴스라고 무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희 중 아무도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CNN이 보도하면 거기에 많은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담당하는 트럼프 참모진도 비슷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내놓는 많은 정보, 특히 지도자에 대한 정보는 인색하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하겠습니다."
미국 행정부와 언론의 엇갈린 행보로 김 위원장의 안위에 대한 모호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