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현재 미국입니다. 무려 89만 명이나 감염됐는데요.
이 재난 상황에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들어보시고 같이 판단해보시죠.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대책을 발표하다 갑자기 돌발발언을 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살균제가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하는데 몸 안에 주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제가 폐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발언 이후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살균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선 안 된다"며 즉각 경고했습니다.
CNN은 "여기 와서 트럼프의 서부 개척시대식 떠돌이 약장수 쇼를 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습니다.
- "대통령님! 대통령님!"
-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극찬했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논란입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이 약물을 사용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심각한 심장 박동 문제가 있었다"며 부작용을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서 마스크 24억 6천만 개를 지원받았습니다.
한 때 '코로나의 발원지'라며 강도 높게 중국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그만큼 미국 내 상황이 절박하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