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시에서 공직자가 화상회의 도중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집어 던지고 술을 마시는 등의 돌발 행동을 선보였다.
지난 27일(현지시각) CNN은 캘리포니아주 벌레이오 시의 도시계획위원인 크리스 플레처가 지난 20일 화상회의 도중 상식 밖의 언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 등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온라인 화상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위원장이 플레처에게 발언을 요청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 대신 그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소개하겠다는 엉뚱한 말을 했다.
그는 고양이를 화면 앞에 들어 올린 뒤 옆으로 휙 던져버리기까지 했고, 곧이어 '쿵'하는 소리가 다른 참석자들에게도 전해졌다.
뿐만이 아니다.
그는 회의 도중 맥주를 마시는가 하면, 회의가 종료된 후에도 화상회의 시스템에 계속 접속하여 욕설을 내뱉었다.
이 화상회의는 규정에 따라 녹화됐고, 덕분에 그의 돌발 행각은 대중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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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위원으로 활동해온 플레처는 "도시계획위원으로 적절치 못한 언행을 보였다. 죄송하다"며 사퇴의사가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고 해당 지역 매체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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