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또 제기하며, 손해배상 청구까지 시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사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트럼프 대통령이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독일 일간지 '빌트'가 독일 관광업계와 소상공인이 입은 피해 보상을 중국에 청구해야 한다는 사설을 실었는데,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심각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이 말한 것보다 더 큰 금액을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책임론은 코로나19 사태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지자 '모든 건 중국 탓'이란 여론전으로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계속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대중의 관심을 돌리려는 겁니다."
브릭스 특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미국을 겨냥해 코로나19 사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