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이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연기했던 양회를 다음 달 21일 열기로 했습니다.
중국 각지의 대표 5천여 명이 모여 2주간 정치행사를 치르는 만큼 코로나19가 이젠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는 거죠.
한편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내년까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다음 달 21일과 22일 양회, 즉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개최합니다.
양회는 중국 각지에서 5천 명의 대표가 베이징에 모여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로 통상 2주간 진행됩니다.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두 달 동안 연기했던 양회를 개최할 조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양회 기간이나 개최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지역 대표는 화상으로 참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이번에 코로나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다는 걸 대외적으로 선언하면서 정상적인 국가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선 내년에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거란 취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1년 뒤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또 미루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그렇다면 도쿄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세계가 바이러스에 승리한 뒤 열린다면 이전의 올림픽보다는 몇 배 더 가치 있는 대회가 될 거라며 개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