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건 주지사가 미국 메릴랜드주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도구를 공수하면서 주방위군과 주경찰 동원했던 것은 연방정부가 가로채거나 빼돌릴것을 우려해서였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나 누군가가 가져갈까 봐 주방위군과 주경찰을 동원해 비밀장소에서 한국에서 공수한 진단도구를 보관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지금은 필요한지 잘 모르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됐던 건 한국에서 진단도구를 가져올 때"라면서 "몇몇 주지사 동료들에게서 연방정부가 화물을 가로채거나 빼돌린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호건 주지사는 주방위군과 경찰을 배치했고 한국항공기가 보통 착?하는 덜레스 공항 대신 볼티모어-워싱턴 공항에 착륙시켰다.
호건 주지사는 "지금은 연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걱정거리가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산 진단도구를 들여올 때는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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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공수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서울=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관계자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구매분을 전달받고 있다. 2020.4.21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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