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의 일부 육류 가공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신선육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의 1000여개 지점 가운데 약 5분의 1이 이날 햄버거 판매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웬디스 등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드라이브 스루 판매만 허용되면서 가뜩이나 매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육류 공급난까지 겹치게 됐다.
웬디스 측은 이날 "(소고기)공급 문제로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특정 제품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공급 중단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쉐이크쉑 등 일부 체인은 조만간 제품가격이 불가피하게 상승할
NYT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4주 연속으로 미국내 소 도축량이 50만두 이하였다. 이는 기존 평균치보다 35% 감소한 물량이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와 코스트코 등은 소비자들의 신선육 구매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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