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쇼크 상태에 놓인 세계 경제가 향후 어떤 형태로 회복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전망은 제각각이지만 가파른 경기 반등을 기대했던 'V자형' 전망은 줄어들고 지지부진한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1일(현지시간) 경기 흐름이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상직인 '스우시(Swoosh)' 마크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완만한 성장을 표현하는 'U자형' 보다 한층 더딘 속도를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미국·유럽 경제권은 내년에도 2019년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빠른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몇 년까지는 아니라도 몇분기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고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봉쇄조치를 잇따라 풀고 있지만 완전하게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전한 경제활동은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는 2022년 초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요를 되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밀집 지역인 영
일각에서는 '나이키형'은 그나마 긍정적인 시각이라며 'L자형'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끝없는 추락을 상징하는 'I'자형 시각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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