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소아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노인보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들이 '소아 괴질'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세 소년이 '소아 괴질' 증세를 보이다 숨졌습니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이 소년은 염증반응이 심장에까지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다 어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파브리스 미셸 / 소아 중환자실 담당 의사
- "아이의 염증반응이 심장 이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심장마비와 뇌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영국 런던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소아 괴질로 숨졌습니다.
두 어린이는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소아 괴질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소아 괴질'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보건 종사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의 결과인지 모른다"며 관련성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