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오바마 전 대통령을 가리켜 '무능하다'며 비난했습니다.
WHO와 중국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무능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하며 오늘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바마는 무능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극도로 무능합니다."
코로나 19 대응 책임으로 미국 전·현직 대통령이 연일 다투는 가운데, 전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책임이 없는 척한다'는 비난에 대해 다시 한 번 날 선 반응을 보인 겁니다.
비난과 공세는 전임 대통령에게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자금지원을 완전히 중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다시 틀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WHO가 중국에 편향됐다고 비난하며 자금 지원 중단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4일)
- "WHO는 중국 중심적입니다. 시 주석에게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중국은 항상 옳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홍콩 내 자국 언론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간섭을 문제 삼아 대중국 경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외부를 가리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공격'은 코로나19 대응 미숙이란 비난의 화살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