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로 예정됐다 코로나19로 42년 만에 연기했던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 양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포스트 코로나'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진핑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일부를 제외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된 양회.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6.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만큼, 양회의 초점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운용 방향에 맞춰질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당초 6%에서 3% 안팎으로 햐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번엔 아예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는 거의 확실합니다.
▶ 인터뷰 : 궈웨이민 / 중국 정협 위원장
- "코로나19 대유행은 빈곤 퇴치에 새로운 문제와 도전을 안겨 주었습니다."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여전히 바이러스로 고통을 받고 있는만큼, 자화자찬식 성과 자랑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궈웨이민 / 중국 정협 위원장
- "코로나와 싸우는 결정적인 순간에 정협 위원들은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양회는 기간과 참여인원 축소 속에, 대부분의 기자회견도 화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