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인대 폐막일인 오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의회가 중국 국가를 비방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국가법까지 심의에 나서면서 홍콩 도심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콩 도로가 다시 불길로 뒤덮였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액을 뿌리며, 해산을 시도합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홍콩 입법회가 국가법까지 심의하자 시민들이 항의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홍콩 시민
- "국가법이 걱정입니다. 친 기득권 의원들이 많아서 결국 입법회에서 통과될 것 같아요."
국가법은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입니다.
오늘 홍콩 입법회에서 2차 심의를 거친 뒤 다음달 4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는 오늘 전인대 폐막에 앞서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보안법에 이어 국가법을 추진하는 건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같은 반중 시위의 뿌리를 뽑으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매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3일 안에 그에 관해 얘기하겠습니다. 매우 강력할 것…"
홍콩 시민들의 반중 시위에 대비해 중국 당국은 대테러 특수부대 등 군 병력 1만 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