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당뇨약 메트포르민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해 리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새라 페디코드 FDA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 성명을 통해 FDA가 일부 서방형(ER·천천히 방출되는 형태) 메트포르민에서 발암 추정물질인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를 기준량 이상으로 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메트포르민은 2형(성인)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량을 조절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으로, 미국에선 지난해에만 서방형 메트포르민이 약 2천100만회 처방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 약품에 대한 리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업체들이 리콜에 나설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 유통되는 메트포르민은 전 세계의 다양한 복제약(제네릭의약품) 제조사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만 패디코드 대변인은 "우리는 실제 리콜 조치가 있기 전까지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속방형(IR·즉시 방출되는 형태) 메트포르민에선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그러면서 환자들은 의료진 상의 없이 메트포르민 복용을 중단하지는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FDA는 지난해 12월 다른 나라에서 유통되는 일부 메트포르민 제품에서 NDMA가 기준량 이상으로 발견되자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에는 기준치 이상의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