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의 중국 방문 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는 지역에 저장성 등 9개가 추가됐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한중 양국이 저장성, 푸젠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허베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후난성, 장시성 등 9개 지역에서 지난 28일부터 '신속통로'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신속통로' 대상 지역은 상하이, 톈진, 산시성, 장쑤성, 광둥성 등 기존 10개 지역에 더해 19개로 늘어났다. 다만 수도 베이징은 포함되지 않았다.
30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37명이 아시아나를 이용해 광저우에 도착했다. 지난 3월 28일 이후 한중 양국을 오고 가는 전세기는 모두 중국 국적기였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국적기가 운행됐다. 30일 광저우에 도착한 아시아나 전세기는 광저우 현지 교민 89명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했다. 광저우총영사관 측은 "그동안 광둥성 광저우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이 운영되지 않아 한국행을 원하던 현지 교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교민들이 이번 귀국편 전세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교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인의 상호 입국 시 격리를 최소화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 대기업 외에 중소·중견 기업인도 이 제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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